한진그룹, 중증 어린이 환자 가족 위한 '쉼터' 건립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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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이오알 댓글 0건 조회 32회 작성일 25-12-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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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브이오알) 브이오알 Editor - news@vor.kr
장기 치료 어린이 환자·보호자에 무료 숙소 제공
인하대병원 인근 부지 마련,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와 협력


지난 11일 오후 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RMHC Korea) 자선 갈라 디너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대한항공

한진그룹이 병원 치료를 받는 중증 어린이 환자와 그 가족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을 만든다. 장거리 통원과 장기 입원으로 지친 가족들에게 따뜻한 쉼터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한진그룹은 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RMHC Korea)와 협력해 인하대병원 인근에 'RMHC 인하하우스(가칭)'를 건립한다고 12일 밝혔다. 한진그룹이 부지를 제공하고, RMHC Korea가 건립과 운영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이 하우스는 장기 입원 중이거나 통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 어린이 환자와 가족에게 병원 가까운 곳에서 무료로 숙식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11일 열린 RMHC Korea 자선 갈라 디너에서 "장기간 치료를 받아야 하는 많은 소아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따뜻한 온정과 돌봄이 있는 장소가 되어 줄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분들께 위로와 희망의 빛을 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하대병원은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 소아중환자실 등을 갖춘 상급종합병원으로, 'RMHC 인하하우스' 건립으로 지역 소아 의료의 질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RMHC 하우스'는 전 세계 62개국에서 385곳 이상 운영 중인 글로벌 어린이 복지 시설이다. 국내에서는 양산부산대병원에 1호 하우스인 '양산하우스'가 개소했으나, 수도권에는 아직 RMHC 하우스가 없는 상황이다. RMHC Korea 측은 수도권에 RMHC 하우스가 없는 곳은 OECD 회원국 중 한국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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