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새 13배 폭증한 난기류... 한반도 상공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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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이오알 댓글 0건 조회 148회 작성일 25-10-01 08:35본문
2024년 49만건 돌파, 보통 강도 이상도 6배
기후변화가 부른 제트기류 약화가 원인
김위상 의원. 사진=국회
한반도 상공의 난기류가 최근 5년간 1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위상 의원(국민의힘)이 항공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고도 2만 피트(약 6km) 이상 한반도 상공에서 관측한 난기류는 2019년 3만 7,128건에서 2024년 49만 4,412건으로 늘었다.
난기류는 지표면의 뜨거운 공기와 상공의 차가운 공기가 충돌하며 발생하는 불규칙한 기류 현상이다.
관측 건수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완만하게 증가했으나, 2023년 17만 3,241건으로 전년 대비 2.4배 급증했다. 2024년에는 49만 4,412건으로 50만 건에 근접하며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기내 음식 서비스나 이동이 어려운 보통 강도 이상 난기류는 2024년 3,959건으로 집계됐다. 2019년 634건과 비교하면 약 6배 늘어난 수치다.
최근 5년간 난기류로 인한 중상(골절 이상) 피해자는 총 6명인데, 절반이 지난해에 집중됐다. 국토교통부가 김위상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다.
난기류 증가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UN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2024년 193개 회원국의 민간 여객기 사고 95건 중 난기류 사고가 32건(33.7%)으로 가장 많았다고 발표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를 난기류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한다. 온난화 여파로 제트기류가 약화되면서 기류 불안정이 커지고, 지표면 가열로 열대 지역의 대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난기류 발생이 잦아지고 있다.
김위상 의원은 "난기류가 항공 안전의 새로운 변수로 자리 잡은 만큼, 기상청은 기류 예측 정밀도를 높이고 기상청-관제탑-조종사 간 실시간 정보 공유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기후변화가 부른 제트기류 약화가 원인

김위상 의원. 사진=국회
한반도 상공의 난기류가 최근 5년간 1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위상 의원(국민의힘)이 항공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고도 2만 피트(약 6km) 이상 한반도 상공에서 관측한 난기류는 2019년 3만 7,128건에서 2024년 49만 4,412건으로 늘었다.
난기류는 지표면의 뜨거운 공기와 상공의 차가운 공기가 충돌하며 발생하는 불규칙한 기류 현상이다.
관측 건수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완만하게 증가했으나, 2023년 17만 3,241건으로 전년 대비 2.4배 급증했다. 2024년에는 49만 4,412건으로 50만 건에 근접하며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기내 음식 서비스나 이동이 어려운 보통 강도 이상 난기류는 2024년 3,959건으로 집계됐다. 2019년 634건과 비교하면 약 6배 늘어난 수치다.
최근 5년간 난기류로 인한 중상(골절 이상) 피해자는 총 6명인데, 절반이 지난해에 집중됐다. 국토교통부가 김위상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다.
난기류 증가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UN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2024년 193개 회원국의 민간 여객기 사고 95건 중 난기류 사고가 32건(33.7%)으로 가장 많았다고 발표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를 난기류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한다. 온난화 여파로 제트기류가 약화되면서 기류 불안정이 커지고, 지표면 가열로 열대 지역의 대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난기류 발생이 잦아지고 있다.
김위상 의원은 "난기류가 항공 안전의 새로운 변수로 자리 잡은 만큼, 기상청은 기류 예측 정밀도를 높이고 기상청-관제탑-조종사 간 실시간 정보 공유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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