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년 된 항공사의 특별한 생일 선물, 네덜란드 역사 건물을 미니어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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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이오알 댓글 0건 조회 18회 작성일 25-10-0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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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취항 KLM, 매년 '델프트 블루 하우스' 하나씩 추가
올해는 미국 이민 출발지 '빌라 라모' 선정




KLM에서 제작한 미니어처 건축물. 사진=KLM

인천공항을 오가는 승객들에게 익숙한 네덜란드 항공사 KLM이 창립 106주년을 맞아 특별한 방식으로 기념일을 축하했다. 이 항공사는 매년 생일마다 네덜란드 건축물을 정교한 미니어처로 제작해 컬렉션에 추가하는데, 올해는 라이덴의 빌라 라모가 106번째 작품으로 선정됐다.

빌라 라모는 피터스케르크 교회 옆에 자리한 옛 교회 관리인 주택이다. 1620년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미국으로 떠난 순례자들이 출발 전 12년간 머물렀던 곳으로, 현재는 라이덴 아메리칸 필그림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KLM은 원래 이름으로 여전히 운영 중인 세계 최고(最古) 항공사다. 106년간 네덜란드와 유럽을 미국과 연결해왔으며, 현재는 에어프랑스-KLM 그룹 소속으로 델타항공과 공동 운항 체제를 구축했다. 유럽과 미국 15개 도시를 연결하며 매년 수백만 명을 수송한다.

마르얀 린텔 KLM 사장은 "106번째 델프트 블루 하우스 공개로 생일을 축하하는 동시에 연결과 회복력의 중요성을 기념한다"며 "이 집은 순례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고, 특히 어려운 시기에 연결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상기시켜준다"고 말했다. 이어 "106년간 글로벌 연결을 구축해왔으며, 이 하우스는 항공의 미래를 혁신하고 만들어가는 우리의 방식을 보여주는 작은 상징"이라고 덧붙였다.

순례자들이 빌라 라모에서 치른 첫 수확 축제는 라이덴 해방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이것이 미국 추수감사절의 기원이 됐다. 현재도 매년 피터스케르크 교회에서 이 전통을 기념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이곳에 거주한 라모 가족이 지역 저항운동에서 역할을 했다.

피터 하이쿱 라이덴 시장은 "독특한 역사와 라이덴 중심부에 위치한 빌라 라모가 KLM 미니어처 하우스 컬렉션의 일부가 된 것은 영광"이라며 "순례자부터 저항운동까지 라이덴의 중요한 이야기를 이런 특별한 방식으로 세계와 공유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델프트 블루 하우스는 1950년대부터 KLM이 대륙 간 노선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에게 선물하는 기념품이다. 네덜란드 전통 청화백자로 만든 이 미니어처에는 볼스 네덜란드 진이 담겨 있다. 1994년부터는 하우스 개수를 항공사 나이에 맞춰 제작하고 있으며, 매년 10월 7일 KLM 생일마다 새로운 건물이 컬렉션에 추가된다. 네덜란드를 세계와 연결하는 장소들을 선정해 제작하는 이 컬렉션은 전 세계 수집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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