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 42번 건넌 이유...아메리칸항공의 특별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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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이오알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10-1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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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A321XLR 운항 대비 조종사 특별훈련 완료
필라델피아-스코틀랜드 42회 왕복, 북대서양 항로 집중 교육


왼쪽부터 조종사 라셀 암스트롱(Larcell Armstrong), 가우탐 사만트(Gautam Samant), 대니 라이언(Danny Ryan), 칼턴 맥퀸(Carleton McQueen).. 사진=아메리칸항공

미국 아메리칸항공이 내년 도입 예정인 초장거리 항공기 에어버스 A321XLR의 북대서양 노선 운항을 위해 조종사 특별 교육을 완료했다.

아메리칸항공은 9월 4일부터 25일까지 필라델피아와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를 오가는 42회의 훈련 비행을 실시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A321 계열 항공기로는 일반적이지 않은 대서양 횡단 노선이지만, 내년 도입될 A321XLR 운항을 위한 필수 과정이었다.

A321XLR은 A321neo의 초장거리 버전으로 최대 4700해리(약 8700km)를 비행할 수 있다. 이는 인천-로스앤젤레스 직항 거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북대서양 항로는 미국 국내선과는 완전히 다른 운항 환경이다. 바람 상황에 따라 매일 경로가 바뀌는 '북대서양 트랙 시스템', 레이더 대신 항공기 위치 보고에 의존하는 관제 방식, 위성을 포함한 특수 무선 통신 장비 사용, 북대서양 지역의 비상 착륙 가능 공항 정보 등을 익혀야 한다.

이번 훈련은 교육 담당 조종사인 체크 파일럿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초기 8명의 체크 파일럿들은 미 연방항공청(FAA) 감독관이 동행한 비행을 통해 자격을 취득했고, 이후 이들이 나머지 체크 파일럿들을 교육했다. 자격을 취득한 체크 파일럿들은 앞으로 일반 조종사들을 교육하게 된다.

아메리칸항공의 조시 홀 A320 플릿 캡틴은 "이번 훈련 비행은 큰 성공을 거뒀다"며 "체크 파일럿과 FAA, 훈련팀의 노력 덕분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아메리칸항공은 4분기 중 첫 A321XLR을 인도받을 예정이다. 첫 취항 노선은 뉴욕 JFK-로스앤젤레스 대륙 횡단 노선으로 정해졌으며, 이후 대서양 횡단 국제선에 투입된다. 북대서양 노선에는 뉴욕 소속 조종사들이 먼저 교육을 받으며 초기 45명이 배치되고, 최초 국제선 취항지는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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