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최고 일자리는 어디?...경쟁사들 압도적 격차로 따돌린 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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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이오알 댓글 0건 조회 188회 작성일 25-10-0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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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델타항공 전년 대비 4계단 상승, 항공사 중 압도적 1위
직원 의견 경청하고 즉각 반영하는 조직문화 주효


사진=델타항공

델타항공이 포브스 선정 2025년 세계 최고의 일자리 순위에서 2위에 올랐다. 9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델타는 전년보다 4계단 상승한 성적을 거뒀다. 1위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지했으며, 알파벳(3위), 어도브(4위), BMW(5위)가 뒤를 이었다.

항공업계에서는 델타항공이 압도적이었다. 에어프랑스-KLM(84위), 사우스웨스트항공(125위), 싱가포르항공(201위), 에어뉴질랜드(233위) 등 주요 항공사들을 큰 격차로 앞섰다. 에미레이트 항공(283위), 페덱스(328위), 루프트한자(335위), 카타르항공(397위)도 델타에 한참 뒤처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한 대한민국 항공사들은 이번 순위에 포함되지 않았다.

포브스는 델타항공을 집중 조명하며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적극 대응해 긍정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방식을 높이 평가했다. 델타의 '오픈도어 정책'은 직원들이 이메일이나 대면을 통해 경영진과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각 사업장마다 지정된 고위 리더가 정기적으로 직원들을 방문해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질문에 답변한다.

이러한 소통 채널과 직원 참여 설문조사를 통해 델타는 직원들의 요구에 즉각 대응해왔다. 2023년에는 직원 피드백을 반영해 긴급 저축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현재 4만 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직원들이 요청한 패스 여행 동반자 혜택도 확대했다.

델타항공은 지난 8월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 최고의 일자리에서도 조지아, 미시간, 유타 3개 주에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조지아에서 4년 연속, 미시간에서는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델타의 최고인사책임자 앨리슨 오스번드는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단순하게 들리지만, 직원을 돌보면 그들이 고객을 돌볼 것"이라고 말했다. 델타는 직원들에게 무제한 대기 여행, 이익 배분, 교육 기회, 최고 수준의 의료 혜택, 가족 돌봄 지원, 최대 5주의 유급 휴가를 제공한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11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KB금융그룹(110위), 현대자동차(133위), LG(152위), 한국전력공사(204위)가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세계 최고의 일자리 순위는 포브스가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와 협력해 50개국 이상에서 3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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