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브라질 항공동맹 결실...공군 C-390, 국내 3사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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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이오알 댓글 0건 조회 167회 작성일 25-10-13 19:19본문
(서울=브이오알) 브이오알 Editor - news@vor.kr
ASTG·EMK·켄코아 주요 부품 제작 참여
방사청·공군과 협력 순조...오는 20일 ADEX서 실물 공개
사진=엠브라에르
공군이 도입하는 차세대 대형수송기 C-390 밀레니엄의 국내 생산이 본격화되고 있다. 브라질 엠브라에르가 오는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ADEX 2025에서 이 기종을 선보이며 한국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공개한다.
보스코 다 코스타 주니어 엠브라에르 방위안보 부문 사장은 "한국향 C-390 항공기는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방위사업청, 공군, 한국 공급업체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ADEX 참가는 한국 방위산업에 대한 우리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은 2023년 대형수송기(LTA-II) 사업에서 C-390 밀레니엄을 선정했다. 공군 요구사항에 맞춰 특별 구성되는 이 기종은 훈련, 지상 지원 장비, 예비 부품을 포함한 종합 서비스 패키지로 도입된다.
주목할 점은 국내 산업 협력이다. C-390의 주요 부품이 국내 항공우주 기업인 ASTG, EMK, 켄코아에서 제작된다. 엠브라에르와 코트라는 지난달 사천과 부산에서 일주일간 로드쇼를 열고 국내 기업들과의 추가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등 한-브라질 항공우주 협력이 심화되고 있다.
C-390 밀레니엄은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11개국 공군이 선택했다. 기존 운용국인 포르투갈은 최근 6호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파트너국들을 위한 10대의 추가 구매 옵션도 확보했다.
2019년 브라질 공군을 시작으로 2023년 포르투갈, 2024년 헝가리에 실전 배치된 C-390은 99% 이상의 임무 완수율을 기록하며 신뢰성을 입증했다. 이 기종은 26톤의 화물 탑재가 가능하고 470노트의 속도로 비행한다. 다른 중형 군용 수송기 대비 더 많은 화물을 싣고 더 빠르게, 더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
화물 및 병력 수송, 의료 후송, 수색 구조, 소방, 인도주의 임무 등을 수행하며, 비포장 활주로에서도 운용 가능하다. 공중급유형인 KC-390은 급유기와 수유기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으며, 날개 아래 포드를 사용해 다른 KC-390으로부터 연료를 받는 기능도 검증됐다.
엠브라에르는 1969년 설립된 브라질 본사의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으로, 설립 이후 9,000대 이상의 항공기를 인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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