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모금함서 110만원 기부한 외국인의 감동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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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이오알 댓글 0건 조회 97회 작성일 25-12-01 22:25본문
(서울=브이오알) 브이오알 Editor - news@vor.kr
외국인 여행객 "한국 여행 즐거웠다, 남은 돈 어려운 아이들에게"
국경 넘는 선행 이어져…부산지사, 12월 3일 '2026년도 회비 론칭식'
사진=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한 외국인 여행객의 따뜻한 마음이 국경을 넘어 전해졌다.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는 최근 김해국제공항 모금함에서 현금 110만 원과 함께 "어려운 아이들을 도와달라"는 손편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부산지사는 지난 상반기 김해공항 국제선 출국장 등 7곳에 설치된 모금함을 정기 개함하는 과정에서 일본 여행객으로 추정되는 익명 기부자의 편지를 찾아냈다. 편지에는 "한국 여행 즐거웠습니다. 돈이 남았는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사용해주세요"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국적을 불문하고 여행 중 남은 잔돈까지 나누는 선행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부산지사는 매년 상·하반기 연 2회 공항 모금함을 열어 모금액을 긴급 구호와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하고 있다. 이번에 모인 기부금 역시 재난 이재민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인도주의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구정회(具廷會) 부산지사 회장은 "익명 기부자의 정성은 금액 이상의 울림을 줬다"며 "절망에 놓인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는 생명줄이 될 것"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한편 부산지사는 12월 3일 부산시청에서 박형준(朴亨埈) 부산시장이 참석하는 '2026년도 적십자 회비 론칭식'을 연다. 박선영 사무처장은 "시민들의 회비는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연대의 힘"이라며 "재난 현장에서 즉각 대응하는 적십자 활동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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