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승무원들 "브리핑실 모여서 해야 하나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브이오알 댓글 0건 조회 392회 작성일 25-10-20 23:21

본문

(서울=브이오알) 브이오알 Editor - news@vor.kr
게이트 앞이나 카톡으로 하자는 제안 나왔지만 승객 무단 촬영 우려 제기돼
음주 탑승 등 안전 문제 지적에 효율성 대 안전성 논쟁 팽팽히 맞서


사진=픽사베이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객실 브리핑 방식을 두고 승무원들의 넉두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 승무원이 굳이 다 같이 모여 브리핑해야 하나, 게이트 앞에서 하면 안 되나 라고 문제를 제기했고 이에 찬반 댓글이 이어졌다.

효율성을 강조하는 쪽은 게이트 브리핑이나 카톡 공유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브리핑실 이동 시간과 체력 소모를 줄일 수 있고, 태블릿으로 사전 확인도 가능해 충분하다는 주장이다. 일부는 카톡으로 공지하면 기록도 남고 기억에도 더 잘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대 의견도 적지 않았다. 게이트 앞에서 브리핑하면 승객들이 사진을 무단 촬영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필수 휴대품이나 여권을 챙기지 못하는 실수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다. 최근 음주 탑승 논란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절차를 간소화하면 안전에 구멍이 생긴다는 지적도 나왔다.

운항승무원의 경우에도 미국처럼 각자 확인 후 기내에서 필요한 내용만 언급하는 방식을 제안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다만 관리자들이 옛날 방식 고수하는 마인드 때문에 변화가 어렵다는 푸념도 함께 등장했다. 결국 편의와 안전 사이에서 항공업계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브이오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