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국영항공사, 수십 년 축적된 시뮬레이터 교육 노하우로
의료계 인력난 해결 나서...병원-대학-기업 협력 프로젝트 참여




사진=KLM

네덜란드 항공사 KLM이 자사의 시뮬레이터 교육 전문성을 의료 분야에 공유하며 의료계 지원에 나섰다.

KLM은 10월 8일 스키폴 동부에 위치한 자사 시뮬레이터 센터에서 DUTCH 프로그램의 기술 전문가 패널을 맞이했다. DUTCH는 'Digital United Training Concepts for Healthcare'의 약자로, 의료 전문가 교육 혁신을 목표로 하는 네덜란드 국가성장기금 지원 프로그램이다.

패널 구성원들은 이날 시설 투어와 함께 직접 비행 시뮬레이션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협력은 네덜란드 의료계가 직면한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현재 네덜란드 의료 전문가 교육은 전적으로 실습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 DUTCH 프로그램은 시뮬레이션 기술 도입을 통해 교육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병원, 교육기관, 산업계가 참여하고 있으며, 에라스무스 대학병원과 네덜란드 국방부도 협력 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KLM의 수석 비행 교관이자 DUTCH 프로그램 KLM 대표인 아르누드 벨휘너는 "시뮬레이터 교육을 통해 수년간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동료들의 비행 준비를 도왔다"며 "이 지식과 경험으로 시뮬레이션이 아직 초기 단계인 의료 분야에 기여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DUTCH 프로그램의 전문가 패널에는 항공 외에도 석유화학, 해양, 소프트웨어, 원자력 산업 등 안전과 규제가 핵심이면서도 혁신과 개발이 중요한 다양한 분야의 대표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KLM은 수십 년간 시뮬레이터 교육을 훈련 프로그램의 필수 요소로 운영해 왔으며, 이제 이 노하우를 의료 분야 시뮬레이션 환경 개발에 적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