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이용료 올리면 떠난다"... 라이언에어, 발트 3국·스페인서 150만석 '보복 감축'
페이지 정보
작성자 브이오알 댓글 0건 조회 58회 작성일 25-10-09 20:01본문
에스토니아 40% 축소, 리투아니아 제로성장
스페인 지방공항 120만석 감축, 아스투리아스 전면 중단
사진=라이언에어
유럽 최대 저비용항공사 라이언에어가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스페인 지방 노선을 대폭 축소한다. 공항 이용료 인상이 직접 원인이다.
라이언에어는 10월 8일 세 지역의 운항 감축 계획을 잇따라 발표했다. 각국 정부와 공항이 수수료를 대폭 올리면서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게 라이언에어의 설명이다.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공항의 2025년 겨울 운항 좌석은 40% 줄어든다. 11만석이 사라지고 밀라노, 로마, 베네치아, 빈 등 5개 국제노선이 폐지된다. 탈린공항이 공항 이용료를 70% 인상한 것이 원인이다. 올여름 감축분 23만석과 합치면 연간 34만석 이상이 사라진다. 라이언에어 최고상업책임자 제이슨 맥기네스는 "다른 유럽 국가들이 비용을 낮출 때 탈린의 70% 인상은 비논리적"이라며 "정부가 비용을 낮추면 좌석을 2배로 늘릴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리투아니아 상황은 더 심각하다. 라이언에어는 리투아니아의 2025년 겨울 시즌 성장률을 0%로 동결했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공항이 2023년 대비 30%, 팔랑가공항이 7% 인상한 것이 이유다. 빌뉴스공항은 새 터미널 개장으로 수용력이 2배 늘었지만 높은 비용 때문에 성장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스페인 지방공항에서는 2026년 여름 좌석을 120만석 감축한다. 10% 축소다. 스페인 북부 아스투리아스공항 노선은 전면 중단한다. 스페인 공항공단 AENA가 지방공항 이용료를 계속 인상한 것이 원인이다. AENA는 이용률이 낮은 지방공항에도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같은 주요 공항과 비슷한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라이언에어 CEO 마이클 오리어리는 "AENA는 이용률 낮은 지방공항 요금을 낮춰야 하는데 오히려 7% 인상할 계획"이라며 "10년 만에 가장 높은 인상률"이라고 비판했다. 라이언에어는 올겨울에도 스페인 지방공항 좌석을 100만석 줄인 바 있다. 라이언에어는 지방공항 좌석을 스페인 주요 공항이나 모로코,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등 비용이 낮은 해외 공항으로 옮기고 있다.
라이언에어는 알바니아, 헝가리, 폴란드, 스웨덴, 이탈리아 등이 공항 이용료를 낮추고 항공세를 폐지해 항공 교통을 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맥기네스는 "각국 정부가 비용을 낮추지 않으면 승객 요금은 오를 것이고, 라이언에어는 더 경쟁력 있는 시장으로 항공기를 재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지방공항 120만석 감축, 아스투리아스 전면 중단

사진=라이언에어
유럽 최대 저비용항공사 라이언에어가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스페인 지방 노선을 대폭 축소한다. 공항 이용료 인상이 직접 원인이다.
라이언에어는 10월 8일 세 지역의 운항 감축 계획을 잇따라 발표했다. 각국 정부와 공항이 수수료를 대폭 올리면서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게 라이언에어의 설명이다.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공항의 2025년 겨울 운항 좌석은 40% 줄어든다. 11만석이 사라지고 밀라노, 로마, 베네치아, 빈 등 5개 국제노선이 폐지된다. 탈린공항이 공항 이용료를 70% 인상한 것이 원인이다. 올여름 감축분 23만석과 합치면 연간 34만석 이상이 사라진다. 라이언에어 최고상업책임자 제이슨 맥기네스는 "다른 유럽 국가들이 비용을 낮출 때 탈린의 70% 인상은 비논리적"이라며 "정부가 비용을 낮추면 좌석을 2배로 늘릴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리투아니아 상황은 더 심각하다. 라이언에어는 리투아니아의 2025년 겨울 시즌 성장률을 0%로 동결했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공항이 2023년 대비 30%, 팔랑가공항이 7% 인상한 것이 이유다. 빌뉴스공항은 새 터미널 개장으로 수용력이 2배 늘었지만 높은 비용 때문에 성장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스페인 지방공항에서는 2026년 여름 좌석을 120만석 감축한다. 10% 축소다. 스페인 북부 아스투리아스공항 노선은 전면 중단한다. 스페인 공항공단 AENA가 지방공항 이용료를 계속 인상한 것이 원인이다. AENA는 이용률이 낮은 지방공항에도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같은 주요 공항과 비슷한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라이언에어 CEO 마이클 오리어리는 "AENA는 이용률 낮은 지방공항 요금을 낮춰야 하는데 오히려 7% 인상할 계획"이라며 "10년 만에 가장 높은 인상률"이라고 비판했다. 라이언에어는 올겨울에도 스페인 지방공항 좌석을 100만석 줄인 바 있다. 라이언에어는 지방공항 좌석을 스페인 주요 공항이나 모로코,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등 비용이 낮은 해외 공항으로 옮기고 있다.
라이언에어는 알바니아, 헝가리, 폴란드, 스웨덴, 이탈리아 등이 공항 이용료를 낮추고 항공세를 폐지해 항공 교통을 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맥기네스는 "각국 정부가 비용을 낮추지 않으면 승객 요금은 오를 것이고, 라이언에어는 더 경쟁력 있는 시장으로 항공기를 재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