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하이 도미니카나 소속 엠브라에르 190 노즈기어 없이 착륙 시도
라스 아메리카스 공항 활주로서 기수 접촉 착륙, 승무원 7명 무사


사진=speedbirdhd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테스트 비행 중이던 항공기가 노즈기어 고장으로 비상착륙하는 아찔한 순간이 발생했다. 다행히 탑승자 전원은 무사했다.

9월 30일 오후 5시 20분경, 스카이하이 도미니카나 소속 엠브라에르 190 기체(기체번호 HI1074)가 라스 아메리카스 국제공항에서 비상착륙했다. 이 항공기는 정기 여객 운항이 아닌 테스트 비행을 진행 중이었으며, 기술 승무원 7명만 탑승하고 있었다.

사고는 착륙 전 안전 점검 과정에서 시작됐다. 조종사가 노즈기어가 정상적으로 전개되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비상 상황을 선언했다. 이후 문제 해결을 위해 공항 상공에서 체공 비행을 실시했지만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다.

조종사는 결국 메인 기어만으로 착륙을 시도했다. 항공기는 메인 기어로 먼저 활주로에 접지한 뒤, 속도가 줄어들면서 서서히 기수 부분이 활주로에 닿는 방식으로 착륙을 마쳤다. 공항 비상팀이 즉각 출동했으며, 탑승자 전원은 부상 없이 안전하게 대피했다.

공항 측은 대체 활주로를 활용해 정상 운영을 유지했으며, 도미니카공화국 항공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