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브라에르 KC-390·그리펜 E, 공중급유 인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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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이오알 댓글 0건 조회 39회 작성일 25-11-1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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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브이오알) 브이오알 Editor - news@vor.kr
다임무 수송기와 최신예 전투기의 기술통합
브라질, 자국 기술로 공중급유 체계 검증한 몇 안 되는 국가 대열


사진=엠브라에르

브라질 항공우주 산업이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엠브라에르와 사브가 브라질 공군(FAB)과 협력해 KC-390 밀레니엄 다임무 수송기와 그리펜 E 전투기 간 공중급유 인증 비행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상파울루주 가비앙 페이소투에 위치한 엠브라에르 시설에서 진행됐다. 브라질 공군 항공우주과학기술국(DCTA) 주관으로 사브, 엠브라에르, 공군 소속 엔지니어와 테스트 파일럿 약 40명이 참여했다. 시험에서는 다양한 비행 형태, 속도, 고도에서 급유 정밀도를 평가했으며, 양측 항공기의 최신 플라이 바이 와이어 시스템이 성공적인 작전 수행에 기여했다.

캠페인은 두 가지 목표로 구성됐다. 첫째는 그리펜 E를 공중급유 수신기로 인증하는 것으로, 전투기의 성능·안정성·구조 무결성을 검증하는 핵심 단계다. 둘째는 주야간 고속 급유 조건에서 KC-390의 전체 비행 영역에 걸쳐 두 항공기의 호환성을 확인하는 작업이었다. 엠브라에르 국방안보 부문 최고운영책임자 월터 핀투 주니오르는 "KC-390의 탱커로서 탁월한 자질을 확인했으며, 불과 몇 시간 만에 탱커로 전환 가능한 독특한 다임무 능력은 전 세계 공군에 최고의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스웨덴 군사항공청(SE-MAA)은 이제 그리펜 E의 공대공 급유 능력에 대한 검증 증거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후 브라질 공군 산업진흥조정연구소(IFI)의 인증 절차가 이어진다. 브라질 공군이 '사마우마(Samaúma) 작전'으로 명명한 이번 시험 캠페인은 브라질을 자국 기술로 공중급유 시스템을 개발·시험·검증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국가 반열에 올려놓았다. 사마우마는 아마존 열대우림의 거대한 나무로, 브라질의 강인한 항공우주 기술력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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