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브라에르, 중국 항공사 수익성 회복 전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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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이오알 댓글 0건 조회 27회 작성일 25-11-1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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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브이오알) 브이오알 Editor - news@vor.kr
2·3·4선 도시 '블루오션' 공략으로 가격결정력 되찾아야
중소형 항공기 도입해 과당경쟁 간선 탈피, 수익성 개선 강조


사진=엠브라에르

엠브라에르가 중국 항공사들에게 새 길을 제시했다. 브라질 항공기 제조사 엠브라에르는 지난 13일 중국 후이저우에서 '2025 엠브라에르 항공사 비즈니스 세미나'를 개최하고, 14일 "중국 항공시장 수익성을 위한 새로운 방향"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항공사 고위 임원진과 산업 전문가, 항공 협회 및 금융기관 리더들이 참석해 고속철도 확대와 경쟁 심화 속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엠브라에르가 내놓은 해법의 핵심은 '블루오션' 전략이다. 회사 측은 주요 도시 간 과당경쟁 노선을 '레드오션'으로, 2·3·4선 도시와 고속철 비병행 노선, 단거리 국제선 등 저경쟁 시장을 '블루오션'으로 규정했다. 보고서는 승객 수 증가만으로는 수익성을 회복할 수 없으며, 과밀 간선노선의 요금 경쟁이 이익을 잠식한다고 진단했다. 대신 독과점 구조가 가능한 블루오션 시장에서 가격 결정력을 확보하고, 신형 중소형 항공기로 과잉 공급 없이 운항 빈도를 늘려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엠브라에르 중국 지사장 패트릭 펭은 "미래 수익성은 운영 우수성과 전략적 선택에 달려 있다"며 "가격 결정력, 블루오션 시장 확대, 적정 규모 항공기 차별화를 결합한 항공사가 지속 가능한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이번 세미나를 격년제로 개최해 업계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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