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AA, 항공편 감축 6%→3%로 완화..."정상 운영 복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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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이오알 댓글 0건 조회 53회 작성일 25-11-17 17:56본문
(서울=브이오알) 브이오알 Editor - news@vor.kr
관제사 근무 상황 개선되며 일주일 만에 감축 폭 절반으로
주요 40개 공항 대상 15일 오전 6시부터 3% 감축 적용
브라이언 베드포드 미 연방항공청장. 사진=FAA
미국 하늘길이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 미 교통부와 연방항공청(FAA)이 항공편 감축 폭을 대폭 줄이며 시스템 안정화에 청신호를 켰다.
션 더피 교통장관과 브라이언 베드포드 FAA 청장은 14일 주요 40개 공항의 항공편 감축 요구치를 현행 6%에서 3%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15일 오전 6시부터 적용되며, FAA는 주말 동안 시스템 성능을 모니터링해 정상 운영 재개 여부를 평가할 예정이다. 항공교통관제사 근무 상황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나온 결정이라고 교통부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인력 부족 경보는 급감하는 추세다. 관제 인력이 부족할 때 발동되는 '스태핑 트리거(staffing trigger)'는 11월 8일 81건을 기록했지만 11일 11건, 12일 13건, 13일 4건으로 떨어졌고 14일에는 3건에 불과했다. 불과 일주일 만에 경보 발생이 95% 이상 줄어든 셈이다.
앞서 FAA는 12일 감축률을 6%에 동결하는 긴급명령을 내린 바 있다. 당시 8%, 10%로 단계적 확대를 예고했던 계획을 백지화하며 상황을 지켜봤고, 이틀 만에 추가 완화 카드를 꺼내 들었다. 더피 장관은 "FAA 안전팀이 추세선이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판단하면 정상 운영 재개 경로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부 제한 조치는 유지된다. 12개 공항의 일부 일반항공 운영, 인력 부족 시설의 시계비행 접근, 상업용 우주 발사 및 재진입 시간 제한(현지시간 오후 10시~오전 6시), 낙하산 작전 및 항공 촬영 제한 등이다. 베드포드 청장은 "관제사 인력 배치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지만 필요하다면 추가 조정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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