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제조사와 럭셔리 패션하우스의 첫 만남
최상급 비즈니스 제트에 오트쿠튀르 감성 더한다


엘리 사브 그룹의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인 엘리 사브 주니어와 봄바디어의 사장 겸 CEO인 에릭 마텔이 엘리 사브와 봄바디어 간의 새로운 협력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봄바디어

캐나다 항공기 제조사 봄바디어(Bombardier)가 세계적인 패션하우스 엘리 사브(ELIE SAAB)와 손잡았다. 양사는 봄바디어의 플래그십 비즈니스 제트기 글로벌 8000(Global 8000)을 위한 특별 객실 인테리어 디자인을 공동 개발한다고 17일 밝혔다. 항공 분야의 기술력과 오트쿠튀르의 예술성이 만나 탄생할 이 디자인은 2026년 공식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협업은 봄바디어가 럭셔리 패션하우스와 진행하는 첫 디자인 프로젝트다. 글로벌 8000 고객들은 엘리 사브가 디자인한 객실을 선택 옵션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에릭 마르텔 봄바디어 최고경영자는 "항공 분야 최고의 편안함과 성능을 제공하는 글로벌 8000에 엘리 사브의 독창적 디자인 비전을 더해 진정으로 독특한 경험을 선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엘리 사브 주니어 부회장은 "엔지니어링 기술과 우리의 장인정신이 만나 항공 분야의 새로운 럭셔리 표현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글로벌 8000은 마하 0.95의 최고 속도와 8000해리의 항속거리, 업계 최저 객실 고도를 자랑하는 비즈니스 제트기로, 짧은 활주로에서도 운항 가능한 뛰어난 성능을 갖췄다. 두 가족 기업이 만들어갈 우아함과 혁신의 조화가 비즈니스 항공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