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항공사들, 보잉 737 MAX 20대 대거 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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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이오알 댓글 0건 조회 72회 작성일 25-11-18 18:03본문
(서울=브이오알) 브이오알 Editor - news@vor.kr
두바이 에어쇼서 에티오피아·세네갈 항공 계약
아프리카 항공 시장 성장세에 단일통로기 집중 투자
아프리카 하늘이 달라진다. 보잉이 두바이 에어쇼에서 아프리카 항공사 2곳과 737 MAX 20대 규모의 구매 계약을 동시에 발표했다. 에티오피아항공은 737-8 11대를 추가 주문했고, 세네갈항공은 20년 만에 보잉으로 복귀하며 9대를 첫 구매했다고 보잉은 17일 밝혔다.
에티오피아항공. 사진=보잉
에티오피아항공 메스핀 타세우 최고경영자는 "이번 주문은 우리의 비전과 전략에 따른 성장 계획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보잉과의 파트너십이 수년간 지속되며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기쁘다"고 말했다. 에티오피아항공은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보잉 항공기 운용사이자 대륙 내 737 MAX, 777X, 787 드림라이너 주문 잔량 1위 항공사다. 이번 계약으로 아디스아바바 허브를 확장하고 아프리카, 중동, 인도, 남유럽 노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세네갈항공. 사진=보잉
세네갈항공에게 이번 계약은 더욱 특별하다. 2004년 이후 처음으로 보잉 항공기를 주문하며, 항공사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재 구매가 이뤄졌다. 티디안 은디아예 최고경영자는 "세네갈항공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기재를 현대화하고 지역 및 대륙 간 네트워크를 확장해 다카르를 서아프리카 주요 항공 허브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737-8 도입으로 유럽은 물론 중동과 아메리카로 신규 노선을 열고, 유럽 중소도시를 직항으로 연결해 승객들의 환승 부담을 줄인다는 전략이다.
보잉 브래드 맥멀린 상업판매마케팅 수석부사장은 "에티오피아항공의 아프리카 리더십과 세네갈항공의 성장 야심을 737 MAX가 지원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지역 항공 여행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파트너로서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737-8은 178명을 태울 수 있고 최대 6,480km를 비행하며, 기존 기종 대비 연료 사용과 배출량을 20% 줄이고 소음은 50% 감소시킨다.
보잉의 2025년 상업 시장 전망에 따르면 아프리카 항공사들은 향후 20년간 1,200대 이상의 신규 항공기가 필요하며, 이 중 70% 이상이 단일통로 제트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발전과 젊고 증가하는 인구가 아프리카 항공 여행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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