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항공박물관, 승객이 모르는 하늘 위 '그 순간들' 공개

페이지 정보

작성자 브이오알 댓글 0건 조회 165회 작성일 25-11-27 20:07

본문

(서울=브이오알) 브이오알 Editor - news@vor.kr
비행 전 숨겨진 준비과정 한눈에
항공 현장 장비·안전절차 총망라


사진=국립항공박물관

비행기 한 대가 뜬다. 승객은 좌석에 앉아 이륙을 기다린다. 하지만 그 순간,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수십 명의 손길과 수백 가지 점검이 동시에 진행된다.

국립항공박물관은 12월 2일부터 내년 5월 10일까지 특별전 'Cleared for Take-off : 비행을 만드는 순간들'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전시 제목은 관제탑이 항공기에 이륙 허가를 내릴 때 쓰는 교신 용어로, 모든 준비가 완료됐다는 뜻을 담았다.

전시는 총 5부로 구성됐다. 기상 관측부터 보안 검색, 지상조업, 기내 안전 안내, 필수 안전장비까지 비행의 전 과정을 따라간다. 토잉카, 화물 적재 용기(ULD), 진입각지시등(PAPI) 같은 실제 항공 현장 장비도 다수 전시된다. 특히 올해 9월부터 의무 탑재된 기내격리보관백은 보조배터리 화재를 예방하는 최신 안전장비로 관람객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공항·계류장·기내 좌석을 재현한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관람객은 항공 현장의 분위기를 직접 느끼며, 한 번의 비행을 완성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협업이 필요한지 체감할 수 있다. 국립항공박물관 남가연 학예연구사는 "일상처럼 누리는 항공 여행 뒤편의 세계를 이해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브이오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