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첨단 항공엔진 자립 선언... 범부처 협력체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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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이오알 댓글 0건 조회 94회 작성일 25-11-28 16:44본문
(서울=브이오알) 브이오알 Editor - news@vor.kr
극소수 국가만 보유한 전략기술 확보 나서
민군겸용 생태계 조성·해외수출 기대
사진=행정안전부
대한민국이 첨단 항공엔진 기술 자립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우주항공청은 28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방위사업청, 산업통상부, 국토교통부, 국방부 등과 함께 '첨단 항공엔진 개발 범부처 협의체'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항공엔진 기술은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극소수 국가만 보유한 대표적 전략기술이다. 국제 통제체제로 엄격히 규제되며 장기간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고난도 기술로, 차세대 전투기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동력원이기도 하다. 방위사업청은 올해 1월 '첨단기술사업관리위원회'를 통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개발 인력 양성, 시험 인프라 구축, 소재·부품 생태계 조성 등 전 주기적 국가 역량 결집을 추진해왔다.
이번 협의체를 통해 관계 부처는 중복 투자를 방지하고 기술 개발 단계별 주요 현안을 주기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이선혜 산업통상부 첨단민군혁신지원과장은 "핵심 소재·부품 기술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자립화와 안정적 공급망 확보에 기여하겠다"며 "항공엔진 제조생태계 구축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최승욱 국토교통부 항공기술과장은 "개발과 인증이 함께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도록 군수용 인증 지원은 물론 민수용 인증도 병행해 상용화와 해외수출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재준 방위사업청 첨단기술사업단장 직무대리는 "각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향후 민수 엔진 개발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광병 우주항공청 항공혁신임무설계프로그램장은 "민군협력의 주무부처로서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민수 항공엔진 분야까지 확장해 항공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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