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에어, 이탈리아 페스카라공항에 2,4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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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이오알 댓글 0건 조회 35회 작성일 25-11-2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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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브이오알) 브이오알 Editor - news@vor.kr
세금 폐지로 승객 80% 급증…한국도 벤치마킹 필요
동계 첫 상주기 배치, 연 130만명 수송 체제 구축


사진=라이언에어

공항세 폐지가 항공업계에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오는지 보여주는 사례가 나왔다. 유럽 최대 저비용항공사 라이언에어는 28일 이탈리아 페스카라공항에 2억달러(약 2,400억원)를 투자하며 동계시즌 사상 처음으로 상주기 2대를 배치한다고 밝혔다.

핵심은 세금이었다. 아브루초주가 올해 시 공항세를 폐지하자 라이언에어는 즉각 투자를 늘렸다. 라이언에어 측은 "2024년 대비 80% 성장한 연 130만명 이상을 수송하게 됐다"며 "마르코 마르실리오(Marco Marsilio) 주지사의 선제적 결단이 연중 성장의 발판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항공사는 2025/26 동계 14개 노선, 하계 21개 노선을 운영하며 지역 내 1,000개 이상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다.

제이슨 맥기네스(Jason McGuinness) 라이언에어 최고상업책임자는 "공항 접근비용을 낮춘 지역이 얼마나 폭발적으로 성장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탈리아 정부가 전국적으로 시 공항세를 폐지하면 연 2,000만명 추가 수송, 48억달러 규모 항공기 40대 투입, 250개 신규 노선 개설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알바니아·스웨덴·슬로바키아 등 유럽 각국이 공항세 인하 경쟁에 나선 상황에서 한국 항공업계에도 시사점을 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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