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항공사, 日 하네다行 제외 전방위 감편…간사이 626편·나리타 68편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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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이오알 댓글 0건 조회 69회 작성일 25-11-2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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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브이오알) 브이오알 Editor - news@vor.kr
다카이치 총리 '대만 개입' 발언 후폭풍
중국 36개 공항발 일본 13개 공항행 72개 노선 운항 중지


사진=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중일 갈등이 하늘길을 끊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중국 정부가 일본 여행·유학 자제령을 발동하자, 중국 항공사들이 일본행 노선을 대거 중단하고 나섰다. 27일 기준 12월 예정편 5,548편 중 16%인 904편이 운항을 멈췄다.

불과 이틀 사이 취소 규모가 3배 이상 급증했다. 25일 268편에 불과하던 중단 편수가 27일 904편으로 늘어나며 15만6,000명분의 좌석이 사라졌다. 중국 36개 공항과 일본 20개 공항을 연결하는 172개 정기 노선 중 72개가 운항을 중지하며 양국 항공 네트워크가 급속히 위축되고 있다.

간사이 국제공항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이 공항만 626편이 중단됐고, 나리타 공항과 주부국제공항(나고야)이 각각 68편, 신치토세공항(삿포로)이 61편 감편됐다. 반면 하네다 공항은 989편 중 7편만 중단돼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었다. 난징발 80편, 상하이발 71편, 베이징발 58편이 줄어들었으며, 춘추항공 182편, 길상항공 166편, 중국남방항공 118편, 중국동방항공 109편 순으로 감편 규모가 컸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항공권 가격도 급락하고 있다. 간사이~상하이 12월 왕복 최저가가 8,500엔으로 떨어지며 작년 2만 엔대 대비 절반 이하로 내려앉았다. 나리타공항 사장 후지이 나오키는 "중국 항공사들이 12월 이후에도 추가 감편 의사를 밝혔다"며 우려를 표했다. 올해 1~10월 일본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820만명으로 전체 외국인 방문객 3,554만명 중 1위를 차지했으나, 이번 사태로 일본 관광업계는 큰 타격이 예상된다. 하마사키 아유미의 상하이 콘서트와 '미소녀 전사 세일러문' 뮤지컬의 항저우·베이징 공연도 줄줄이 취소되며 문화 교류마저 끊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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