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공청회, 조사 과정 전격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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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이오알 댓글 0건 조회 102회 작성일 25-12-01 17:18본문
(서울=브이오알) 브이오알 Editor - news@vor.kr
둔덕 충돌 시뮬레이션·IDG 데이터 분석 등
4개 분야 기술 검증, 전문가 의견 수렴 절차
사진=국토교통부
12월 29일 제주항공 참사의 조사 진행 상황이 투명하게 공개된다. 최종 결론이 아닌, 중간 점검의 장이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위원장 권진회)는 12월 4~5일 공청회를 열어 지금까지의 조사 내용과 기술 분석 결과를 공개한다고 12월 1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조사 마무리가 아닌 중간보고 단계로, 전문가 및 관계기관의 의견을 듣고 기술적 사항을 검증받기 위한 절차다.
공청회는 총 4개 분야로 나뉜다. 조류 세션에서는 무안공항 주변 조류 분포와 이동 특성, 항공기 충돌 경위를 기술용역과 전문기관 자문을 토대로 분석한 내용을 설명한다. 방위각시설·둔덕 세션에서는 규정 충족 여부와 함께 항공기가 둔덕과 충돌한 시점의 속도, 충격량을 시뮬레이션으로 제시하고, 둔덕이 없었을 경우 피해 정도도 비교 분석한다. 폭발과 화재가 사고 결과에 미친 영향도 함께 다룬다.
기체·엔진 세션에서는 회수한 잔해 분석과 비행자료기록장치(FDR), 전자엔진제어장치(EEC) 등 각종 데이터 기반 기술 분석을 공개한다. 통합구동발전기(IDG) 관련 내용도 FDR 기록을 근거로 검토한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운항 세션에서는 조종실음성기록장치(CVR), 항공교통관제(ATC), CCTV 등 운항 정보를 종합해 상황을 재구성하고 인적요인 분석 내용을 공개한다.
사조위 측은 "공청회에서 제기되는 의견과 기술 검증 내용을 바탕으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추가 조사와 보완 분석을 지속할 것"이라며 "조사 과정의 독립성과 객관성을 유지하며 사실과 근거에 기반한 조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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