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럭비경기장 상공 150m 통과
수천 관중 환호 속 국가 생일 축하


사진=에미레이트항공

두바이 하늘을 거대한 A380이 가로질렀다. 에미레이트항공의 건국기념일 축하 이벤트였다.

에미레이트항공은 11월 30일 오후 4시 30분 두바이 세븐스 스타디움 상공에서 A380 저공비행을 펼쳤다고 밝혔다. UAE 건국 54주년을 기념한 행사로, 항공기는 불과 150m 높이로 경기장을 통과하며 럭비 관람객 수천 명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조종석에는 에미레이트항공 무바라크 알 므헤이리(Mubarak Al Mheiri) 에어버스 부기장을 비롯해 4명의 기장이 탑승했다.

에미레이트 두바이 세븐스는 50년 넘게 이어온 두바이 최대 럭비대회다. 에미레이트항공은 매년 이 대회에서 건국기념일 축하 비행을 펼쳐왔다. 올해도 럭비 경기와 함께 다양한 스포츠 행사, 음악 공연이 주말 내내 열렸다.

1985년 항공기 2대로 시작한 에미레이트항공은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A380 항공단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