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항공기 제작사, 폴란드 국영기업 PGZ와 5건 협력 체결
KC-390 수송기 정비·부품생산 등 전방위 협력 추진


사진=엠브라에르

브라질 항공기 제작사 엠브라에르가 폴란드를 유럽 생산기지로 키운다.

엠브라에르는 지난 2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국영 방산업체 폴스카 그루파 즈브로예니오바(PGZ) 및 산하 4개 자회사와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엠브라에르는 폴란드 현지 업체들과 항공기 정비, 부품 제조, 기술 개발 등을 함께 추진하게 됐다.

협력의 핵심은 KC-390 다목적 수송기다. 엠브라에르는 폴란드 업체들과 이 항공기의 정비·수리는 물론 금속·복합소재 부품 생산, 지상 지원 장비 개발까지 전 분야에 걸쳐 손을 잡는다. 특히 폴란드 내 생산시설을 활용해 부품을 만들고 기술을 이전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PGZ의 얀 그라보프스키 부사장은 "세계적인 항공기 제작사와 장기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며 "폴란드 방산업 기술력 향상과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엠브라에르의 보스코 다 코스타 주니어 방산 부문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폴란드가 우리의 유럽 산업 네트워크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