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항공(JAL), 30년 이어온 '하늘 위 환경연구' 새 비행기로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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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이오알 댓글 0건 조회 46회 작성일 25-12-0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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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브이오알) 브이오알 Editor - news@vor.kr
보잉 777 퇴역하자 787로 갈아타
인도·중동까지 관측 범위 넓어져


사진=일본항공(JAL)

일본항공(이하 JAL)이 30년 넘게 해온 특별한 임무를 이어간다. 여객기가 하늘을 날며 대기를 관측하는 'CONTRAIL' 프로젝트다. 주력 기종이 보잉 777에서 787-9로 바뀌면서, 이 새 비행기에도 관측 장비를 실었다.

CONTRAIL은 여객기 상층부에 장비를 달아 이산화탄소 같은 온실가스 농도를 측정하는 프로젝트다. 1993년부터 JAL과 일본 환경성, 기상청 등이 함께 운영해왔다. 지금까지 전 세계 84개 공항을 오가며 3만 건 넘는 대기 데이터를 모았다. 정기 여객기로 이렇게 지속적으로 대기를 관측한 건 세계 최초라고 JAL 측은 설명했다.

보잉 777이 단계적으로 퇴역하면서 관측 범위가 줄어들 뻔했지만, JAL은 787-9에 맞는 새 측정 장비 개발을 끝냈다. 올해 안에 4대를 더 개조할 계획이다. 787-9가 투입되면서 그동안 못 갔던 인도와 적도 지역 관측이 다시 시작되고, 중동 지역도 처음으로 관측할 수 있게 됐다.

특별 도장을 한 첫 787-9(등록번호 JA868J)는 12월 4일 나리타-프랑크푸르트 노선부터 뜬다. 주로 나리타와 미국, 독일, 말레이시아를 오가며 하늘 위 환경 연구를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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