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폭파하겠다 허위 협박한 20대, 2시간 만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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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이오알 댓글 0건 조회 140회 작성일 25-12-05 22:11본문
(서울=브이오알) 브이오알 Editor - news@vor.kr
여수공항 출발 항공기 대상 폭파 협박 전화
제주발 여수행 항공편 출발 지연 등 운항 차질
사진=여수공항
여수공항을 떠나는 항공기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전화로 공항이 발칵 뒤집혔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5일 공중협박죄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 40분경 항공사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오후 5시 30분 여수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를 폭파하겠다"고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즉각 여수공항 일대를 샅샅이 뒤졌다. 하지만 폭발물은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허위 신고로 판단하고 곧바로 신고자 추적에 나섰다. 협박 전화가 걸려온 지 약 2시간 뒤인 오후 4시 40분경, 전남 순천의 한 길거리에서 A씨를 붙잡는 데 성공했다.
이번 허위 협박으로 실제 항공편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제주에서 여수로 향하던 항공기의 출발이 지연되는 등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단 한 통의 전화가 공항 전체를 긴장시키고 수많은 승객의 발걸음을 묶어버린 셈이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밝히기 위해 A씨를 조사 중이다. 여수경찰서 관계자는 "허위 협박이 확인된 만큼 엄정하게 수사해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중협박죄는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는 중범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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