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참사, 국토교통부 공무원 5명 추가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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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이오알 댓글 0건 조회 263회 작성일 25-12-06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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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브이오알) 브이오알 Editor - news@vor.kr
콘크리트 둔덕 설치·관리 소홀
179명 사망 참사, 입건자 44명으로


사진=무안공항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키운 콘크리트 둔덕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전·현직 공무원 5명이 추가로 형사 입건됐다.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는 5일 이들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입건된 5명은 과거 공항운영증명이나 공항운영검사 업무를 맡았던 국토부 소속 공무원들이다. 이들은 무안국제공항 19번 활주로 끝에 콘크리트 구조물 형태의 방위각 시설 둔덕을 설치하고 유지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로컬라이저는 부러지기 쉬운 재질이 아닌 콘크리트형 둔덕으로 세워져 참사 피해를 키운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이번 추가 입건으로 제주항공 참사 관련 형사 처벌 대상자는 총 44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입건된 인원은 관제 업무, 조류 충돌 예방 업무, 방위각 시설 건설 관련 업무를 맡은 실무·책임자들이다. 국토부 장관과 제주항공 대표, 한국공항공사 대표 등도 유가족의 고소로 피고소인 신분으로 입건된 상태다.

지난해 12월29일 태국 방콕을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제주항공 여객기는 새 떼와 충돌한 뒤 동체 착륙을 시도했다. 하지만 활주로를 이탈해 콘크리트 둔덕 위 로컬라이저와 정면충돌하면서 폭발했고, 이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179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와 보강자료 확보를 통해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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