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TA "정부가 항공사 매출 1조 7천억원 송금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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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이오알 댓글 0건 조회 65회 작성일 25-12-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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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브이오알) 브이오알 Editor - news@vor.kr
아프리카·중동 10개국이 89% 차지
알제리가 처음으로 1위 등극


사진=IATA

항공사들이 벌어들인 돈을 자국으로 가져가지 못하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10일 지난 10월 말 기준 12억 달러(약 1조 7천억원)의 항공사 수익금이 각국 정부의 규제로 본국 송금이 차단됐다고 밝혔다.

IATA에 따르면 차단된 자금의 93%가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 집중돼 있다. 윌리 월시 IATA 사무총장은 "항공사들은 항공권과 화물 판매로 벌어들인 달러를 본국으로 송금해 운영비를 지불해야 하는데, 일부 국가가 외환 부족 등을 이유로 송금을 막고 있다"며 "이는 양자항공협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알제리가 처음으로 송금 차단 금액 1위 국가가 됐다. 무역부가 새로운 승인 절차를 추가하면서 3억 700만 달러(약 4,370억원)가 묶였다. 이어 중앙아프리카 XAF존(카메룬, 차드, 콩고 등 6개국) 1억 7,900만 달러, 레바논 1억 3,800만 달러 순이다. 아프리카·중동·남아시아 10개국이 전체 차단 자금의 89%를 차지한다.

IATA는 분기별 진행 상황을 추적하는 웹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월시 사무총장은 "외환이 부족하더라도 항공사 수익금 송금을 우선 허용해야 한다"며 "항공 연결성이 가져오는 장기 경제 효과가 훨씬 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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