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에어, 벨기에 항공세 인상에 브뤼셀 노선 100만석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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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이오알 댓글 0건 조회 26회 작성일 25-12-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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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브이오알) 브이오알 Editor - news@vor.kr
세금 두 배 인상 결정에 항공기 5대·노선 20개 철수
5개월 만에 또 증세…유럽 1위 저비용항공사 "경쟁력 상실" 경고


사진=라이언에어

벨기에가 항공세를 두 배로 올리자 라이언에어가 칼을 빼들었다.

유럽 1위 항공사 라이언에어는 9일 벨기에 정부의 항공세 인상 결정에 따라 2026/27년 겨울 스케줄부터 브뤼셀 노선 좌석을 100만석(22%) 감축한다고 밝혔다. 샤를루아 공항 기반 항공기 5대(5억 달러 투자 손실)를 철수하고, 20개 노선(샤를루아 13개·자벤템 7개)을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벨기에 정부는 2027년부터 출발 승객당 항공세를 기존 대비 100% 인상한 10유로로 올리기로 했다. 불과 5개월 전인 7월에도 150% 인상한 바 있어, 연이은 증세에 항공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샤를루아 시의회도 내년부터 승객당 3유로의 추가 세금을 부과할 계획이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라이언에어의 제이슨 맥기니스(Jason McGuinness) 최고운영책임자는 "스웨덴·헝가리·이탈리아·슬로바키아 등이 항공세를 폐지해 관광객과 일자리를 늘리는 동안, 벨기에는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더 베버(De Wever) 총리가 경제 회복을 원한다면 항공세를 없애야지 두 배로 올려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샤를루아 시의회의 추가 과세 계획이 실행되면 2026년 4월부터 감축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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