젭슨, 조종사들의 신뢰받는 항공 데이터의 비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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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이오알 댓글 0건 조회 139회 작성일 25-12-11 20:00본문
(서울=브이오알) 브이오알 Editor - news@vor.kr
연간 50만 건 데이터 변경사항 처리
1,000명 전문가가 28일마다 정확성 검증
사진=젭슨
조종사들이 비행 중 활용하는 항공 데이터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젭슨(Jeppesen)은 최근 자사 블로그를 통해 항공 데이터 생산 과정을 상세히 공개했다. 전 세계 195개국 246개 항공 당국에서 매달 47,000건의 데이터가 24개 언어로 쏟아진다. 연간 50만 건이 넘는 변경사항을 처리하는 셈이다.
데이터 생산 과정은 크게 4단계로 나뉜다. 먼저 각국 항공 당국이 발행하는 원본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후 데이터 전문가들이 10,000개 이상의 검증 규칙을 적용해 검토하고, 마스터 데이터베이스에 등록한 뒤 항공기 제조사 형식에 맞춰 배포한다.
젭슨 측은 매년 약 2,500건의 원본 데이터 오류를 발견하고 수정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공항 계기착륙시스템(ILS) 주파수가 FM 라디오 대역인 101.50MHz로 잘못 표기된 경우, 이를 110.50MHz로 바로잡는 식이다. 단순 주파수 하나를 변경하더라도 공항 기록, 터미널 절차, 항로 기록 등 연결된 모든 데이터를 함께 검증한다.
젭슨은 50년 이상 항공 데이터 생산을 선도해왔다. 전체 직원의 30%인 약 1,000명이 글로벌 데이터 관리에 투입되며, 28일마다 반복되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업데이트 주기에 맞춰 200만 개 이상의 데이터 레코드를 관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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